용산 쇼핑몰 공용 통로에 진입한 건 마지막 매장 셔터가 내려가고 나서였는데, 층별 계단 입구 앞쪽 바닥에 하루치 발자국이 겹쳐 있는 게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공용 통로 바닥은 대리석 계열 마감재였는데, 중앙 동선 쪽이 끝에서 끝으로 보면 반사면이 고르지 않았습니다. 하루 동안 발길이 집중된 구간이라 표면에 마른 자국이 층층이 남아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쪽과 에스컬레이터 주변은 이동 인원이 많은 자리라 다른 구간보다 오염이 더 도드라졌습니다.

매장 전면 유리와 파티션 쪽을 먼저 처리했습니다. 쇼케이스 유리에는 손자국이 여러 겹 남아 있었고, 파티션 하단부에는 가방이나 카트가 스친 흔적이 있었습니다. 스프레이와 극세사 천으로 면 전체를 훑은 뒤, 얼룩이 남은 부분만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마쳤습니다.
통로 바닥은 더스팅부터 시작했습니다. 잔여물을 걷어낸 뒤 습식으로 이어갔는데, 마른 발자국이 굳어 있는 구간에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광택 장비를 올리자 반사면이 달라지는 게 보였는데, 에스컬레이터 앞쪽처럼 이동이 잦은 자리는 한 번 더 통과시켰습니다.

푸드코트 쪽은 기름기가 배어 있는 구간이 통로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세제를 조금 더 사용해서 닦아내고 잔여 수분을 빠르게 제거했습니다. 음식 냄새가 공간 안에 남아 있었는데, 환기구 쪽으로 공기가 빠지도록 출입구를 잠시 열어두고 작업했습니다.
화장실은 세면대 주변 물때와 칸막이 문 손잡이 쪽을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사용 빈도가 높은 공간이라 냄새 잡는 데 시간을 조금 더 썼습니다.
모든 구간 작업을 마친 뒤 통로를 한 바퀴 돌면서 놓친 부분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 반사면이 진입할 때와 달라진 게 느껴졌습니다. 장비를 정리하고 나오면서 다음 방문 일정을 담당자와 간략히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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